제80장
김지연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정재이는 이미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다. 그녀가 차를 세우자마자 정재이가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드는 것이 보였다.
“지연 언니, 우리 둘만으로 괜찮을까요? 괜히 건드려서 좋을 거 없을 것 같은데.”
정재이는 조력자 몇 명은 데려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. 맨주먹으로 남의 소굴에 쳐들어가는 건 아무래도 위험 부담이 컸다. 어쨌든 그 정비소에는 남자들뿐일 테니, 둘을 상대하는 건 식은 죽 먹기일 터였다.
“두 명 데려왔어.”
김지연이 서화에게 전화를 걸어 두 사람을 불렀다.
정재이는 건장한 체격의 젊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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